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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글귀

도둑맞은 집중력

도둑맞은 집중력 도서의 책소개를 할 텐데 "당신의 집중력, 안녕한가요" 수험생 땐 스톱워치를 가지고 다니며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만 재기도 했다. 딴생각이 들거나 멍해질 땐 주저 없이 STOP을 눌렀다. 매일 잠들기 전 워치에 기록된 시간을 보며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나는 하루 집중 시간이 궁금하지 않다. 

 도둑맞은 집중력 도서의 책소개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집중력 문제의 증가를 비만율의 증가에 비유하는 방식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50년 전에는 매우 드물었지만 오늘날에는 서구 세계의 유행병이 되었다. 우리가 갑자기 탐욕스러워지거나 방종해져서가 아니다. 조엘이 말했다. “비만은 의학적 유행병이 아닙니다. 사회적 유행병이죠. 예를 들면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질이 나쁘기 때문에 사람들이 뚱뚱해지고 있는 거예요.” 우리의 생활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했고(식량 공급망이 바뀌었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힘든 도시를 건설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낳았다. 조엘은 집중력에도 이와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자신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사실 사람들은 (얼이 설명한 것처럼) “저글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 저 일을 전환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해요. 뇌가 그 사실을 가려서, 의식에서는 아주 매끄러운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작업 사이를 오가면서 순간순간 뇌를 재설정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는 대가가 따르고요.” 사실 적극적으로 모르고 싶다. 시계로 재지 않아도 온몸으로 느껴진다. 지난 세월 동안 내게 있던 집중력을 탈탈 털렸음이... 마주하기 두려운 진실이다. 저자는 현대인의 집중력 도둑을 찾아 나서는 사냥꾼을 자처한다.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몰입을 되찾아보고, 세계의 전문과들과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 우리의 집중력을 해치는지 연구한다. 그는 집중력 도둑을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과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 나눈다. 전자는 멀티태스킹, 테크 기업의 감시와 조작, 과각성 상태 등이고 후자는 수면 시간, 소설 읽기, 영양가 있는 음식 등이다. 그가 문제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근거를 들 때마다 눈이 번쩍번쩍 뜨인다. '이게 바로 내 얘기다!' 싶다. 집중력의 위기가 곧 재앙인 이유와 집중력을 훔쳐 가는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를 거쳐 책은 우리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향한다. 저자의 제안은 대담하게 사회 전체의 구조를 저격한다. "주 4일제가 필요하다." 맥락 없이 들으면 의아한 해결책이지만 책을 집중력 있게 읽었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이 놀라운 결론을 함께 주장하기 위해, 쇼츠와 톡과 타임라인에 중독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요한 하리 소개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인정한 저널리스트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하리는 런던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사회과학과 정치과학을 전공했다. 현재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가디언>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콩고 내전과 두바이의 인권남용을 적나라하게 보도해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뽑은 ‘올해의 저널리스트’에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그는 멕시코 마약범죄조직의 청부살인업자를 직접 찾아가 인터뷰할 정도로 열성적인 언론인이다. 마약과 약물 중독에 관한 저서 《비명의 추격: 약물 전쟁의 처음과 끝》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감독 조 로스 Joe Roth가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그의 테드 TED 강연 ‘중독에 대해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은 잘못됐다’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2,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그는 사실 10대 시절부터 10년간 항우울제를 복용해 온 우울증 환자였다. 그는 줄곧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다가 항우울제 부작용을 경험하고, 시간이 흘러도 낫지 않는 우울증에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요한 하리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2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우울은 나약한 의지나 뇌의 호르몬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의학자들부터 심리학자, 저명한 사회과학자들, 그리고 지구 곳곳에 심각한 수준의 우울과 불안을 겪은 후 회복한 사람들과 나눈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 <가디언> 등 유수의 매체들이 앞다퉈 추천했으며, 현대사회의 ‘단절’과 ‘소외’를 보여주며 여전히 우울하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마침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최근작 : <도둑맞은 집중력>,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글귀

그는 수면이 놀라울 만큼 적극적인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잠들면 뇌와 몸에서 온갖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며, 이 활동들은 사람들이 제대로 기능하고 집중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몸에서 발생하는 일 중 하나는, 수면 중에 우리의 뇌가 낮 동안 쌓인 찌꺼기를 청소한다는 것이다. (…)“뇌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뇌는 서로 다른 두 기능 상태, 즉 깨어 있는 상태로 의식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잠든 상태로 정화하느냐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듯해 보입니다.”(…) 뇌가 반드시 필요한 이 정화 작용을 거치지 못하면 점점 독소가 쌓여서 갈수록 집중이 힘들어진다. 두 과학자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딴생각(내가 프로빈스타운에서 너무나도 많이, 너무나도 즐겁게 했던 것)이 주의 집중의 정반대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이유로 딴생각을 하면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다. 실제로 딴생각은 다른 형태이자 반드시 필요한 형태의 집중이다. 네이선은 우리가 하나의 스포트라이트로 주의를 좁혀 시간이 갈수록 트리스탄은 구글을 비롯한 거대 테크 기업들이 아무렇지 않게 10억 명 인구의 주의력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어느 날 그는 한 엔지니어가 신이 나서 하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메일이 올 때마다 핸드폰이 울리게 하면 어때?” 모두가 전율했을 것이다. 그리고 몇 주 뒤 전 세계의 핸드폰이 주머니 속에서 울리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지메일을 전보다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네이딘은 자신이 집중력에 관한 핵심 사실을 발견했다고 믿었다. 그 사실은, 평상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려면 반드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하려면 시야에서 곰이나 사자, 또는 현대의 위험물을 찾는 머릿속 부위의 전원을 끄고 하나의 안전한 주제로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자동차 엔진에 샴푸를 넣는다면 엔진이 고장 났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서구 전역에서는 “인간의 연료로 쓰였던 것과는 매우 동떨어진” 물질을 매일 자기 몸에 밀어 넣고 있다. 데일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신체 과정이며, 이 과정이 일어나려면 우리 몸이 특정한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구 대부분 지역에서 정치인들이 시험을 더욱 우선시하도록 학교 제도를 급격히 바꾸었다. 놀이와 음악, 휴식을 비롯한 시험 이외의 거의 모든 것이 꾸준히 밀려나고 있다. 학교 대부분이 진보적이었던 황금시대 같은 것은 존재한 적 없지만, 학교 제도가 효율성이라는 편협한 비전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2002년 조지 W. 부시가 낙제학생방지법 No Child Left Behind Act에 서명했고, 이로써 표준화된 시험이 미국 전역에서 증가했다. 이후 4년간 심각한 집중력 문제를 진단받은 어린이가 22퍼센트 늘었다. 오리건 대학의 마이클 포스너 교수가 실시한 한 연구는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가 방해를 받을 경우 전과 같은 집중 상태로 돌아오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사무직 노동자들에 대한 또 다른 연구는 노동자 대다수가 평소에 방해받지 않고 일하는 시간 단 한 시간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 결과는 명확했다. 소설을 많이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냈다. 이것은 교육을 잘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었다. 비소설 독서는 공감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