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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비평

제정신이라는 착각

제정신이라는 착각 도서의 책소개를 할 텐데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고 ‘팩트’에 부합하다고 간주한다. 그래서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틀렸고 ‘비합리적’이라고 쉽게 단정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인간은 합리적인가? 내가, 당신이 아는 것이 전부인가? 《제정신이라는 착각》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제정신이라는 착각 도서의 책소개

코로나 음모론자, 기후 위기 회의론자, 가짜 뉴스 신봉자… 인간은 왜 같은 것을 보고 서로 다른 논리에 빠질까? 모두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이 책은 우리가 보고 믿고 진실이라 생각하는 모든 것이 일종의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논증한 화제작이다. 철학, 유전학,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신경과학을 넘나들면서 뇌과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총망라해 인간 이성의 오류를 낱낱이 파헤친다. 특히, 뇌가 데이터에 의지해 세계상을 형성하는 과정을 추적하며, 확신은 어디서 생겨나 유지되고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낱낱이 밝힌다. 극단의 시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이성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 책은, 지나친 자기 확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와 타인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안내한다. 이성이라는 환상에 발목 잡힌 현대인을 위한 필수 교양서다. 핵심 명제는 바로 이것이다. 어떤 확신이 ‘정상적인’ 것으로 혹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해도, 그것은 언제나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설은 종종 우리에게 커다란 유익이 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견하게 해 주고, 그런 사건에 더 쉽게 대응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설은 가설일 따름이다. 즉 아직 입증되지 않은 가정이므로, 언제든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 비합리적 확신의 모든 예는 인식적 비합리성이 결코 망상만의 특성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만연한 것임을 보여준다. 종교적 믿음이나 미신처럼 인식적 합리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확신이든, 이성의 옷을 입었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비이성적인 음모론이든, 인식적 비합리적 확신은 예외라기보다는 규칙에 가깝다. 대부분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평범한’ 것들이다.

 저자 필리프 슈테르처 소개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 ‘정신분열증’의 지각 과정 변화에 대한 선구적 연구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독일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와 미국의 하버드의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뮌헨의 막스플랑크 정신의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위한 실험 작업을 수행한 후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교에서 신경학을 전공하며, 시각적 인식과 지각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시작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원으로 연구를 지속했다. 베를린으로 이주해 샤리테대학에서 정신의학과 심리치료를 훈련받고, 독일 연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시각지각연구소(Visual Perception Lab)를 설립했다. 이후 그의 팀은 시각적 인식의 기초가 되는 신경 과정과 정신 질환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기능적 신경 영상화를 비롯한 여러 방법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1년부터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신경과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 《브레인 오디세이》가 있다. “인간의 확신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질문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그는, 《제정신이라는 착각》에서 최신 뇌과학 이론과 지난 10년간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확신이 생겨나는 기본 메커니즘과 기능을 살핀다. 이로써 왜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자기기만적인 경향이 있는지를 알리며,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작 : <제정신이라는 착각>, <브레인 오디세이>

 비평

진화는 뇌를 굉장히 예민한 패턴 인식 기계이자 행위 감지 기계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야 생존하고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비합리적 결론, 확신, 행동으로 이어지는 인식적 오류를 저지른다. 그러나 오류 관리 이론에 따르면 이렇게 현실을 오인하는 것은 적응적일 수 있다. 즉 어떤 확신이 사회적 의미에서 그르다면 그것은 개인으로 하여금 굉장히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할 수 있다. 일탈자나 배신자가 되어 공동체에서 배제될 수 있고, 나아가 생존에 중요한 자원이나 성적 파트너에게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 압력이 있기에 비합리적 확신을 가져도, 그 확신이 사회적으로 잘 기능하는 한 우리 뇌는 비합리적 확신을 하는 경향을 띨 것이다. 그 밖에 우리는 이렇게 예측하는 일이 원래 어디에 좋은 지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우리 뇌에 중요한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일투성이인 세상에서 가능하면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다. 생존 가능성과 재생산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잘 지내려면 행동을 분명히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확신이 가설이라는 것은 그것이 언제든 틀린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결국 세상에는 뇌의 수만큼 많은 서로 다른 내적 모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모델들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이 모델들이 우리가 똑같은 현실 세계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것에 바탕을 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유전적 소인이 다르고 삶의 경험이 다른 만큼 모든 뇌는 자신의 개인적 내적 세계 모델을 바탕으로 기능한다. 자신의 확신이 완전히 확실한 팩트가 아닌, 원칙적으로 가설임을 의식하고, 자신의 확신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만 해도 정말 많이 이룬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완전한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의 확신은 이런 불확실함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뇌의 중요한 전략이다. 확신은 우리에게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주관적 확실함에 오도된 채 자신의 확신만이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가 보고 믿고 진실이라 생각하 모든 것이 사실은 일종의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낱낱이 논증한다. 저자 필리프 슈테르처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이다. 막스플랑크 정신의학연구소와 시각지각연구소 등에서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분열증(조현병)’의 지각 과정 변화에 대한 선구적 연구로 학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런 그가 주목한 사실은, 우리가 흔히 “미쳤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뇌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즉 망상적 사고와 정상적 사고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뇌는 머리뼈 안 깜깜한 공간에 갇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시종일관 주어지는 감각 데이터(자극)로 세계상을 구성한다. 이 책은 이렇게 뇌가 데이터에 의지해 세계상을 형성하는 과정을 추적하며, 확신은 어디서 생겨나 유지되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안내한다. 철학, 유전학,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신경과학을 넘나들면서 최신 뇌과학 이론과 지난 10년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총망라해 인간 이성의 오류를 파헤친다. 이 책은 독일 아마존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두 달 넘게 1위를 달성하며 화제를 낳았다. 독일 언론의 찬사와 함께,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철석같이 믿어온 인간의 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며 많은 이에게 통찰과 적잖은 충격을 동시에 안겨줬기 때문이다. 극단의 시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이성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 책은, 이성이라는 환상에 발목 잡힌 현대인을 위한 필수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